장애인 콜택시, 자동 배차로 대기 시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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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콜택시, 자동 배차로 대기 시간 줄인다

동래구IL 0 184 02.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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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에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일 자동 배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차량 정체 등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는 데다 운행 중인 근거리 차량도 배차할 수 있어 평균 대기 시간을 최대 5분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두리발에 구축한 자동 배차 시스템을 이달 17일부터 약 2주 동안 시범 운영한다.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한 후 다음 달 4일부터 전면 시행에 나선다.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인 등은 오랜 기간 두리발 대기 시간이 길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두리발 자동 배차 시스템은 상담원이 직접 배차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 앞으로 교통 상황, 차량 위치, 운행 차량 하차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동 배차가 이뤄진다. 부산시설공단 이동지원처 복지콜팀 관계자는 거리뿐 아니라 도로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멀리 있더라도 더 일찍 도착할 차량을 배차하게 됐다그동안 상담원이 빈 차량만 고려했다면, 이제는 가까운 지점에 하차를 앞둔 운행 차량도 배차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특정 복지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량은 배제 요청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설공단은 두리발 평균 대기 시간이 15분 안팎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평균 대기 시간은 19~21분 정도로 파악되는데 4~5분가량 줄이는 게 목표다. 두리발은 긴 대기 시간으로 오랫동안 악명이 높았다.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은 여전히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긴 사례도 많았다.

 

자동 배차 시스템이 대기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겠지만, 두리발 차량 수도 더 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리발은 201대가 운영 중이며 운전을 맡은 복지 매니저는 201명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등에 따라 부산에서 운영해야 할 법정 대수 221대보다 20대가 적은 실정이다.

 

부산시설공단은 두리발을 이용할 수 있는 중증 장애인, 휠체어 탑승 장애인, 65세 이상(요양 등급 1~3) 등을 이달 기준 33152명으로 추산한다. 두리발 법정 대수는 150명당 1대라 221대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예산 부족 등으로 기준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이동지원처 두리발팀 관계자는 “2023년 두리발 이용률이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지난해 7월부터 경남과 울산까지도 운행 범위가 넓어져 차량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두리발 7대를 더 투입해 208대로 늘리고, 연말까지 8대를 추가해 216대를 운영할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해 차량을 더 늘려 최대한 불편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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